2024. 7. 10. 02:56ㆍ격투기
UFC 여자스트로급(-52㎏) 12위 미셸 워터슨고메즈(37·미국)는 17년차 종합격투기선수로서 처음 겪는 3연패에 빠져 있습니다. 2021년부터 매해 1경기씩 진 결과입니다.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즈에서는 2023년 9월24일(이하 한국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228이 열립니다. 워터슨고메즈는 여자스트로급 8위 마리나 호드리게스(36·브라질)와 맞붙습니다.
워터슨고메즈는 2023년 4월 루아나 피녜이루(30·브라질)한테 당한 1-2 판정패가 뼈아팠습니다. UFC 파이트 나이트 228 사전 화상 인터뷰에서도 “마음속으로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한다”며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24주 전 워터슨고메즈는 피녜이루의 5차례 테이크다운 시도를 모두 막아내면서 유효타 61-44 우위를 점했습니다. 마지막 3라운드는 오히려 상대를 넘어뜨린 후 1분 1초 동안 컨트롤하며 누구 퍼포먼스가 더 나은지를 확실히 보여주는 듯했습니다.
워터슨고메즈는 “판정은 내려졌고, 화를 내도 결과가 바뀌진 않는다. (흥분을 표출하는 것은) 무의미한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했다. 잊어버리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며 프로경력 첫 3연패를 담담하게 받아들였습니다.
피녜이루는 2023년 9월20일 업데이트된 UFC 공식랭킹에서 스트로급 9위로 올라섰습니다. TOP10 중 하나를 상대로 직전 매치업에서 우세한 경기력을 발휘한 워터슨고메즈로서도 패배는 아쉽지만, 최악은 아닌 상황입니다.
UFC 파이트 나이트 228 호드리게스-워터슨고메즈 경기는 2021년 5월 UFC on ESPN 24 메인이벤트의 재대결입니다. 워터슨고메즈가 호드리게스한테 만장일치 판정으로 지면서 3연패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700일 전에는 앞으로 2경기를 더 지게 된다는 미래를 알 수 없었습니다. 워터슨고메즈는 “3연패 이야기를 듣는 게 즐겁지는 않다. 그러나 종합격투기선수로서 결과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퍼포먼스에 중점을 두려고 한다. 모든 걸 쏟아낸 지난 세 경기였다”며 후회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번에도 100%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워터슨고메즈에게 ‘호드리게스와 1차전은 플라이급(-57㎏)이었다. 2차전은 스트로급이라는 차이가 좀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었습니다.
워터슨고메즈는 신장 161-168㎝ 및 윙스팬(양팔+어깨) 157-165㎝ 등 체격 열세를 호드리게스와 안고 싸워야 합니다. “나보다 큰 상대가 살을 많이 빼지 않아도 되는 이득까지 얻은 첫 대결이었다. 근육량 감소도 기대할 수 있다”며 스트로급으로 진행되는 두 번째 대결을 반겼습니다.
UFC 메인이벤트는 일반적인 15분(5분×3라운드)이 아닌 25분(5분×5라운드)으로 치러집니다. 워터슨고메즈는 호드리게스와 4라운드에서 14-7로 앞선 유효타뿐 아니라 1차례 테이크다운 성공을 3분 14초 동안 컨트롤하며 인상적인 후반부 활약을 펼쳤습니다.
호드리게스는 경기 내내 워터슨고메즈를 넘어뜨리려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플링 우위 시간도 51초-5분 45초로 뒤졌습니다. 워터슨고메즈는 “그라운드에서 힘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했다. 스트로급 호드리게스는 (근육이 같이 줄면서) 스피드가 둔화할 수도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나한테 깔린 호드리게스는 적절한 대응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1년 11개월 전을 떠올린 워터슨고메즈는 “(5차례 테이크다운을 구사한) 1차전보다 더 집요하게 레슬링 공격을 할 필요를 느낀다”며 2차전 작전 방향을 공개했습니다.
아만다 히바스(30·브라질)는 UFC 스트로급/플라이급 10위입니다. 2021년 1월 및 2022년 3월 워터슨고메즈와 경기가 잡혔으나 무산됐습니다. 워터슨고메즈는 “성사된다면 분명 좋은 대결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두 체급 TOP10 히바스와 맞붙으라는 대회사 제안이 또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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