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美 대학풋볼 MVP, 야구 메이저리그 고민

2018. 12. 16. 14:03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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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대학체육협회 미식축구 MVP에 해당하는 ‘하이스먼 트로피’ 2018년 수상자 카일러 머리가 감격하는 모습. 머리의 외할머니는 한국인이다. 사진=카일러 머리 공식 SNS

미식축구 대학 무대를 평정한 한국계 슈퍼스타가 프로스포츠로는 야구를 택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됩니다. MLB와 NFL, 야구와 미식축구의 세계 최고 무대의 관심을 동시에 받습니다.


‘하이스먼 트로피’는 전미대학체육협회(NCAA) 미식축구 MVP 개념입니다. 2018년 수상자 카일러 머리(21)는 사회관계망(SNS) 공식계정 프로필을 통해 한국계라는 정체성을 선명히 드러내고 있습니다.


MLB 서부지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는 2018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8번으로 카일러 머리를 지명했습니다. 야구 메인 포지션은 중견수입니다.


카일러 머리는 한국계로서의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있다. 사진=카일러 머리 공식 SNS 계정 화면

카일러 머리의 모친은 미군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로부터 태어났습니다. 미국 전국지 ‘USA투데이’는 2014년 12월 8일 “머리의 어머니는 아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찾을 의향이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예정대로라면 카일러 머리는 201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스프링 캠프에 참가해야 합니다. 그러나 NCAA 미식축구 최우수 쿼터백에 주어지는 ‘데이비 오브라이언 어워드’의 2018년 주인공이기도 한 머리를 NFL에서 그냥 놓칠 리가 없습니다.


카일러 머리는 5일 미국 5대 영어방송 중 하나인 NBC를 통해 “지금 당장은 내 미래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봄 훈련 참가로) 이미 계획되어 있지만 앞으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지켜보자”라고 말했습니다.


“가족과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카일러 머리는 자신에 대한 NFL의 생각이 프로 입문 종목선택과 저울질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인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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