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첫 162경기 시즌 위해 체력 보강” (일문일답 전문)

2021. 2. 13. 02:14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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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처음으로 경험할 MLB 162경기 정규시즌에 대비하여 체력 보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이랜드뮤지엄/브랜뉴스포츠 제공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33)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162경기로 구성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에 대비하여 체력 보강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습니다.

2020년 MLB은 코로나19 때문에 원래 일정보다 102경기(63.0%)나 적은 60경기로 정규리그를 치렀습니다. 데뷔 시즌 김광현이 평균자책점 1.62로 활약했다고 해서 새해 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김광현은 12일 2021 MLB 참가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이하 일문일답 전문.

- 귀국 후 부산과 제주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어느 부분에 중점을 두고 훈련했는지, 그리고 훈련 결과는 만족스러웠는지 궁금하다.

▲ 작년에는 제대로 된 시즌을 못 해서 몸이 완전히 풀려있었다. 그래서 부산에서는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체력 위주로 몸을 만드는 운동을 했다. 제주도에서는 피칭과 기술 훈련을 많이 했다. 만족스럽다. 올 시즌 잘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 미국으로 가는 것 같다. 많은 분이 도움을 줬다.

- 지난 시즌과 달리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162경기로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 어떻게 준비했는지, 그리고 새해 목표가 무엇인지 이야기해 달라.

▲ 한국은 144경기고 미국은 162경기라서 조금 더 체력이 필요하다. 부산에서 허재혁 코치님이 자기만의 루틴을 만들어가면서 훈련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말해줬다. 그래서 나만의 루틴을 가다듬고 체력적으로 보강을 많이 했다. 올해는 (코로나19 등 외부 변수 없이) 162경기로 (정규시즌을)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

-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애덤 웨인라이트와 재계약을 했고 놀란 아레나도를 영입했다. 이에 대한 의견은?

▲ 웨인라이트는 편한 형으로서 작년에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다. 정말 축하한다고 말해주고 싶다. 좀 더 계속 같이 야구를 하고 싶은 선배다. 몰리나도 빨리 (세인트루이스와 다시) 계약해서 같이 야구를 또 하면 좋겠다. 아레나도는 다들 알다시피 (류)현진이형도 제일 무서워하는 타자다. 정말 좋은 타자가 와서 팀에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 기대된다. 같이 야구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

- 어려운 시기에도 묵묵히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작년에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올해는 정말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다시 원래대로 일상이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저 역시 미국에 가서 정말 멋있는 모습으로 여러분께서 힘을 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 (코로나19 때문에) 미국에는 못 오시겠지만 TV로 보시면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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