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3. 7. 11:34ㆍ야구
2021 프로야구는 시작부터 빅뱅입니다.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봉 1, 2위가 2021년 개막전에서 맞붙습니다. 2000 U-18 월드컵을 제패한 1982년생 친구 추신수(SSG랜더스)와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KBO리그 시즌 첫날부터 만나게 됐습니다.
추신수는 연봉 27억 원 조건으로 SSG 랜더스 입단에 합의했습니다. 2017~2020년 이대호의 25억 원을 넘어선 한국프로야구 신기록입니다.
SSG 랜더스는 오는 4월3일 홈에서 롯데와 KBO리그 개막전을 치릅니다. 추신수는 텍사스 레인저스, 이대호는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2016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맞대결을 펼치긴 했으나 국내 프로야구에서 상대하는 것은 처음입니다.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 역대 최고연봉자였던 이대호입니다. 20년 넘게 알고 지낸 친구 추신수의 KBO리그 공식 데뷔전이기에 앞서 자존심이 걸린 맞대결 구도가 됐습니다.
MLB 올스타 추신수와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베스트9 출신 이대호는 한국 역대 최고 타자가 누구냐를 논하면 반드시 거론되는 존재입니다.
이대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연봉 8억, 계약금 8억, 옵션 2억 등 총액 26억 원 규모로 롯데와 FA 계약을 맺었습니다. 해를 넘겨 1월 마지막 평일에야 타결됐을 정도로 순탄하진 않은 협상이었습니다.
추신수가 MLB 통산 218홈런·1671안타의 실력을 개막전부터 선보일지, 이대호가 FA계약 잡음을 날릴 활약으로 건재를 과시할지 2021 KBO리그 정규시즌 첫날 관심은 인천 문학야구장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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