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신문 “페이커, e스포츠의 리오넬 메시”

프로게이머 페이커가 네덜란드 유력 언론으로부터 ‘축구의 리오넬 메시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e스포츠 선수’로 평가됐습니다. 사진=SK telecom CS T1 공식 영상 화면

프로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25)가 “축구의 리오넬 메시(34·PSG)와 비교할 수 있는 유일한 e스포츠 선수”로 평가됐습니다.

네덜란드 신문 ‘알허메인 다흐블라트’는 “페이커는 리그오브레전드(롤·LoL), 나아가 e스포츠 전체를 망라하는 슈퍼스타다. 프로 데뷔 이후 에스케이텔레콤 씨에스 티원(SK telecom CS T1) 한 팀에만 머무는 것은 메시를 능가한다”고 보도했습니다.

1946년 창간한 ‘알허메인 다흐블라트’는 네덜란드 4대 일간지 중 하나입니다. ▲ 절대다수로부터 e스포츠 역대 최고 프로게이머로 꼽히는 기량 ▲ 공식적으로 FA가 된 지 3일 만에 T1과 재계약한 친정팀에 대한 의리 ▲ 전통적인 스포츠 종목보다 선수 생명이 짧은 e스포츠에서 내년이면 9번째 시즌을 같은 팀에서 치르는 충성심을 페이커에게 주목하는 이유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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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는 T1이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같은 세계대회뿐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도 가장 많은 트로피를 자랑하는 e스포츠 최고의 명문 프로게임단이 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알허메인 다흐블라트’는 “페이커의 T1은 2021 롤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 담원KIA를 상대로 대회 역사상 가장 훌륭하고 흥미진진한 4강전을 펼친 끝에 세트스코어 2-3으로 탈락했다”고 전했습니다.

“T1은 결승에 진출했다면 롤드컵 통산 4번째 우승이 가능한 전력이었다”고 회상한 ‘알허메인 다흐블라트’는 “페이커는 트로피 추가엔 실패했지만, 여전히 우월한 프로게이머라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실력을 보여줬다”며 2021 세계선수권 개인 활약을 호평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