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2. 12. 23:15ㆍ축구
인도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에 집중하겠다”며 대회 개최권을 반납했습니다.
세계랭킹 106위 인도는 최종예선 D조를 1위로 통과했습니다. 축구대표팀 주장 수닐 체트리(38·벵갈루루)는 “아시안컵 본선을 홈경기로 뛰고 싶다. 선수도 좋아하고 팬 역시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도는 2019년 아시안컵에서 17위를 차지했습니다. 두 대회 연속 본선 진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1964년 준우승 이후 가장 좋은 성과를 냈습니다.
체트리는 A매치 129경기 84골로 출전과 득점 모두 인도 역대 1위입니다. 84골은 세계 A매치 역사상 5번째로 많은 득점이기도 합니다. 자연스럽게 단순한 국가대표팀 주장 이상의 위상과 입지입니다. 아시안컵 개최 희망 발언이 정부 및 축구협회와 교감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되는 이유입니다.
AFC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아시안컵 예선 최종예선 D조 모든 경기를 인도 3대 도시 중 하나인 콜카타에서 치렀습니다. 인도는 ▲세계랭킹 147위 홍콩 ▲150위 아프가니스탄 ▲171위 캄보디아와 3경기 평균 관중 3만9517명으로 본선 흥행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
인도는 2017년 11월 아시안컵 유치 도전을 선언했으나 AFC는 2019년 6월 중국을 개최지로 확정했습니다. 중국이 포기하자 인도는 “▲인구 세계 2위 ▲구매력평가지수 기반 국내총생산 세계 3위 ▲면적 세계 7위의 대국이 아시안컵 본선을 아직 연 적이 없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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