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8. 08:31ㆍ격투기
안젤라 리(26)-크리스천 리(24)가 아시아 최대 단체 ‘원챔피언십(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챔피언을 차지한 순간이 대회사에 의해 재조명됐습니다.
누나 안젤라(한국어명 이승주)와 동생 크리스천(이승룡)은 싱가포르를 근거지로 활동하는 한국계 미국/캐나다인 파이터입니다. 역시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원챔피언십은 크리스천 리의 타이틀전을 앞두고 남매가 처음 정상에 오른 경기를 돌아봤습니다.
안젤라 리는 2016년 여자 아톰급, 크리스천 리는 2019년 남자 라이트급 타이틀전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가 회상한 둘의 종합격투기 챔피언 등극 경기 양상은 닮은 꼴입니다.
6년 전 안젤라 리는 야마구치 메이(39)와 원챔피언십 아톰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그러나 일본 대회 DEEP 챔피언 출신 야마구치가 공격적으로 계속 시도한 주짓수 기술은 매우 까다로웠습니다.
크리스천 리가 3년 전 원챔피언십 라이트급 도전자로서 싸운 챔피언 아오키 신야(39) 역시 ‘그라운드에 능한 일본인’입니다. 누나는 애를 먹은 정도였지만 동생은 팔 관절 공격에 휘말려 당장 항복해도 이상하지 않은 고통을 겪었습니다.
안젤라 리는 타격전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야마구치의 주짓수 공격을 잘 극복했을 뿐 아니라 반격도 가하여 판정승을 거둘만한 경기 내용이었습니다. 19세 9개월 29일로 종합격투기 세계 5대 단체로 꼽히는 ▲UFC ▲벨라토르 ▲PFL(이상 미국) ▲원챔피언십 ▲라이진(일본)을 통틀어 최연소 챔피언 기록을 세웠습니다.
크리스천 리는 누가 봐도 아오키의 타이틀 방어 성공 제물로 바쳐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항복을 거부하고 격렬하게 저항한 끝에 팔 관절 공격을 풀어내면서부터 싱가포르 관중의 응원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가려는 아오키의 레슬링 공격을 타격을 퍼부으며 막아낸 것은 역전승의 결정적인 계기가 됐습니다. 크리스천 리는 2라운드 펀치 TKO승으로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챔피언이 됐습니다.
안젤라 리는 여자 스트로급 챔피언 슝징난(34·중국)에게 도전하여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2체급 석권을 노립니다. 크리스천 리는 챔피언 옥래윤(31)의 1차 방어전 상대로 나섭니다. 2021년 9월 옥래윤한테 왕좌를 내준 아픈 기억을 지우길 원하길 원합니다.
'격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종선 美신문 선정 ‘세계 최고 20살 프로복서’ (0) | 2023.05.09 |
---|---|
세계복싱 12위 강종선 WBA 아시아 챔피언 도전 (0) | 2023.05.08 |
ONE 첫 中남자챔피언 나올까? 젊은 패기가 무기 (0) | 2023.05.05 |
정찬성 ‘UFC 위대한 명승부 60’ 3경기 선정 (0) | 2023.05.04 |
김동현B, 과소평가 UFC 명승부 선정 (0) | 2023.05.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