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6. 1. 13:57ㆍ일반
신생팀 하나카드 원큐페이가 최종일 패배에도 결국 프로당구협회(PBA) 팀리그 전반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엘리시안강촌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2-23’ 3라운드 7일차 경기를 끝으로 전기리그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최종일 경기서 하나카드는 블루원리조트에 세트스코어 2-4로 패배하며 최종 12승9패로 전반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같은 날 SK렌터카에 승리를 거둔 TS샴푸·푸라닭과 12승9패로 공동1위를 달성했지만 상대전적에 2승1패로 앞선 하나카드가 결국 우승컵을 들어올렸습니다.
이로써 전기리그 우승팀 하나카드와 준우승팀 TS샴푸·푸라닭은 포스트시즌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전기리그 MVP는 하나카드를 전기리그 우승으로 이끈 ‘베트남 특급’ 응우옌 꾸억 응우옌이 수상했습니다. 응우옌은 상금 3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전날까지 12승8패로 1위를 달리던 하나카드는 블루원리조트에 승리를 거두면 8개 팀 가운데 유일한 13승으로 자력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카드를 상대로 ‘맞춤 스쿼드’를 짠 블루원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하나카드는 응우옌 꾸억 응우옌(베트남)의 활약을 앞세워 1·3세트를 따냈지만, 2·4세트서는 서한솔-김민영, 찬 차팍(튀르키예)-스롱 피아비(캄보디아)에 김가영-김진아, 김병호-김진아 조가 무너졌습니다.
세트스코어 2-2 상황서 맞은 5세트(남자단식)서 하나카드는 이상대가 출격했으나 다비드 사파타에 6-11(4이닝)으로 패배한 데 이어 김가영이 스롱 피아비에 7-9(11이닝)로 내주며 결국 세트스코어 2-4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자력 우승에 실패한 하나카드는 곧바로 이어진 웰컴저축은행과 NH농협카드 경기에 따라 우승 여부가 갈리게 됐습니다. 그러나 웰뱅이 패배하면서 11승에 머물렀고, 우승컵은 결국 하나카드에 돌아갔습니다.
웰컴저축은행은 1·2세트에서 서현민-한지승과 김예은-오수정이 나란히 조재호-김현우, 김보미-김민아에 1-11(3이닝), 8-9(7이닝)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으나, 곧바로 ‘팀 리더’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이 3세트서 김현우에 15-3(3이닝), 4세트서는 김예은과 호흡을 맞춰 응우옌 프엉린(베트남)-김민아를 9-4(5이닝)로 꺾고 세트스코어 2-2 균형을 맞췄습니다.
그러나 웰뱅은 더 이상 세트를 따내지 못했습니다. 5세트서 서현민이 조재호에 2-11(5이닝)로 무너진 데 이어 6세트서는 오수정이 김보미에 2-9(6이닝)로 패배하며 승수를 쌓는 데 실패했습니다.
다른 경기에서는 TS샴푸·푸라닭이 SK렌터카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4-2, 휴온스가 크라운해태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으로 물리치며 전기리그를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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