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4. 15:38ㆍ일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현수(37)가 쇼트트랙 지도자로 맡을 팀이 없는 현실이 국제빙상계의 주목을 받습니다. 안현수는 2011년 ‘빅토르 안’이라는 이름으로 러시아에 귀화했습니다.
대만 ‘웨이라이티위타이’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끝난 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 간다. 김선태(46)와 안현수 중 누구도 감독이나 코치로 취업하지 못한 것이 놀랍다”고 보도했습니다.
‘웨이라이티위타이’는 대만 스포츠채널입니다. 안현수 코치는 김선태 감독과 함께 중국을 베이징올림픽 쇼트트랙 공동 2위(금2·은1·동1)로 이끌었습니다.
둘은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코치 공개채용에 지원했으나 최종 후보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웨이라이티위타이’는 “한국이 세계 최강이라면 성남시청은 한국에서 가장 화려한 선수진을 자랑하는 쇼트트랙팀”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는 ▲올림픽 챔피언 최민정(24)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준서(22) ▲세계선수권 우승자 김건희(22) ▲2022-23 여자 1500m 세계랭킹 1위 김길리(18) 등 쇼트트랙 스타 군단입니다.
‘웨이라이티위타이’는 “이런 성남시청 쇼트트랙 선수단은 현재 코치와 감독 모두 없다. 공채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린 이유다. 그러나 김선태도, 안현수도 뽑히지 못했다”며 주목했습니다.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 시민권을 받은 후에야 이중국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다”며 국적 포기를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과 달리 러시아 귀화 직전 한국인으로서 남은 경기력향상연구연금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일시금으로 받아 간 것이 드러났습니다.
김선태는 2018 평창올림픽 한국대표팀 감독 시절 관리 책임을 지고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자 2019년 중국대표팀으로 옮겼습니다.
김선태·안현수가 성남시청 코치 신청서를 접수하자 과거 행적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일었습니다. ‘웨이라이티위타이’는 “중국은 한국 쇼트트랙 최대 라이벌이다. 이런 중국을 이끌고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을 상대한 것이 ‘흑역사’로 취급받고 있다”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성남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측도 “여론과 언론 보도 등 외부의 시각 역시 평가에 반영했다”고 밝혀 김선태·안현수 탈락이 지도 능력 부족 때문이 아님을 인정했습니다.
‘웨이라이티위타이’는 “김선태는 월드클래스 감독이다. 안현수는 쇼트트랙 역사상 가장 성공한 선수다. 한국 활동이 어려워 보이자 여러 나라 국가대표팀에서 반갑게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보도했습니다.
김선태는 개최국 감독으로 평창올림픽 종합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안현수는 사실상 플레잉 코치로 활약한 2014 소치올림픽에서 쇼트트랙 3관왕에 등극하며 러시아(금3·은1·동1)를 종합 1위로 만들었습니다.
러시아는 안현수 도움을 받지 못하자 평창올림픽 8위(동1), 베이징올림픽 7위(은1·동1)에 그쳤습니다. ‘웨이라이티위타이’는 “러시아빙상경기연맹은 언제든 환영한다며 안현수 지도자 영입을 위해 발 빠르게 나섰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뉴스매체 ‘왕이신원’은 “안현수 코치는 베이징올림픽이 막바지에 이르러 계약 만료가 임박하자 잔류 의사가 없음을 통보했다. 제3의 국가대표팀으로부터 받은 쇼트트랙 지도자 장기계약 제안도 거절했다”며 지난해를 되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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