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태희, 유럽축구 베스트11 떠올리게 해”

2024. 6. 18. 21:55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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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가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와 2023 J리그 컵대회 8강 1차전을 뛰고 있습니다. 사진=요코하마 F. 마리노스 공식 홈페이지

남태희(32·요코하마 F. 마리노스)가 ‘유럽축구간행물협회(ESM) 올해의 팀’ 출신 가가와 신지(34·세레소 오사카)와 견줘질 정도로 일본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9월10일 홋카이도 콘사돌레 삿포로와 2023 J리그 컵대회 준준결승 2차전 홈경기를 3-0으로 이겼습니다.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쐐기 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남태희는 선발 출전 2경기 만에 일본축구 데뷔골을 넣었습니다. 일본 잡지 ‘사커 다이제스트’는 “마리노스 중원에 괴물이 등장했다. 한창 좋을 때 가가와 신지 같은 느낌을 준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가가와 신지는 ▲2011-12 ESM 베스트11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국제선수상 ▲2015-16 독일 분데스리가 베스트11 ▲2021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 아시아 역대 베스트11에 빛납니다.

8년 전 독일은 유럽축구연맹(UEFA) 리그랭킹 2위로 평가되는 무대였습니다. 남태희는 알두하일(카타르)과 두 차례에 걸친 10시즌·12년 인연을 마무리하고 마리노스와 2024시즌까지 계약했습니다.

일본은 2023-24 아시아리그랭킹 3위, 카타르는 5위입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예리한 드리블 돌파, 화려한 중거리 슛, 상대에 위협적인 볼 터치 등에 멋지다는 감탄이 저절로 나왔다”며 남태희를 극찬했습니다.

남태희는 알두하일 소속으로 2012·2014·2015·2017·2018·2023년 카타르 1부리그 제패를 함께했습니다. 스타스리그에서 남태희 없이 알두하일이 거둔 우승은 2011, 2020년이 전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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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스리그 역사에서 카타르를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 선수가 공식 MVP를 수상한 것은 2016-17시즌 남태희가 처음이자 여전히 마지막입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공을 좀처럼 뺏기지 않으면서도 (불필요하게 끌지 않고) 빠르게 공격을 전개한다. 굉장한 개인 능력으로 득점까지 가능하지만, 슛을 남발하지 않는다”며 남태희를 얻은 마리노스가 기대할 수 있는 효과를 요약했습니다.

남태희는 2020-21시즌 알사드가 2년 만에 카타르 스타스리그 정상을 탈환하는 데 공헌하며 알두하일 밖에서도 활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서아시아 무대에서 가치를 높였습니다.

컵대회 포함 카타르프로축구 90분당 공격포인트는 0.67, 알두하일로 한정하면 0.71이나 됩니다. 2018·2019 AFC 챔피언스리그 올스타 2회 연속 선정으로 국제경쟁력 또한 증명했습니다.

알두하일이 2015~2019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5년 연속 16강 및 2022시즌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것 역시 남태희와 함께였습니다.

남태희는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 및 2015 아시안컵 준우승 멤버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3득점 5도움 ▲AFC 아시안컵 본선 1득점 ▲올림픽 예선 1득점을 기록했습니다.

마리노스는 일본 슈퍼컵 우승으로 시작한 2023시즌 FA컵 32강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J1리그 2위 및 J리그컵 준결승 진출로 국내대회 3관왕에 도전 중입니다.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40강 조별리그는 ▲산둥 타이산(중국) ▲카야일로일로(필리핀) ▲인천 유나이티드(대한민국)와 함께 G조에 속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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