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세계 7위 이민지 넘고 KLPGA투어 8승

2024. 7. 11. 03:11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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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연이 2023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 기념 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사진=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

세계랭킹 72위 이다연(26·메디힐)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정규투어(1부리그) 통산 여덟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인천광역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미국(OUT) 유럽(IN) 코스(파72·6712야드)에서는 9월 21~24일 2023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이 총상금 15억 원 규모로 열렸습니다.

이다연은 정규라운드를 나란히 8언더파 280타로 마친 세계랭킹 7위 이민지(27·호주) 및 78위 빠팡꼰 타와타나낏(24·태국)을 연장 승부 끝에 제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을 받습니다.

2023년 4월 크리스에프앤씨 제45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148일(4개월26일) 만에 KLPGA투어 대회 정상을 되찾았습니다. ▲2017년 1승 ▲2018년 1승 ▲2019년 3승 ▲2021년 1승 ▲2023년 2승입니다.

이다연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 1부리그 ▲상금 3위 ▲그린적중률 7위 ▲평균타수 8위가 됐습니다.

2016년 신인상 포인트 8위를 시작으로 2021년 평균타수 2위 그린적중률 5위, 2019년 상금 3위 평균타수 3위 평균퍼팅 3위 대상포인트 7위 등에 올랐으나 아직 KLPGA투어 개인 기록 1위 시즌은 없습니다.

이하 2023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이다연 우승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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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장 승부는 처음이었는데 기분이 어떤가?

△ 긴장도 됐지만 재밌게 하려고 노력했다. 우승까지 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 우승하고 평소와 다르게 많이 울었는데?

△ 2019년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3타 차이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당했다. 이 대회 우승을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 연장까지 가면서 감정이 극대화됐던 것 같다.

- 연장전 어떤 생각이 들었나?

△ ‘못해도 2등’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다독였다. ‘할 것만 하자, 자신 있게만 하자’고 마음먹었다. 첫 연장전 결과가 좋아 다음에도 좋은 기억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 2차 연장 이민지가 짧은 퍼트만 남겨뒀을때 심정은?

△ 또 이렇게 2등으로 끝나나 해서 최대한 상처받지 않으려고 마음을 좀 다독이고 있었다.

- 마지막 버디 퍼트 성공을 예감했는지.

△ 결과를 예측하고 치지는 않았다. 파를 할 수도 있고 보기를 할 수도 있으니 최대한 나를 믿자는 생각 딱 하나였다. 들어가 줘 감사한 마음이다.

- 2023년 4월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기권도 좀 있고 했는데?

△ 감기를 심하게 앓았다. 2022년에 수술하고 이제 막 1년이 되어 계속 관리해야 한다. 통증 치료 등을 통해 더 심해지는 것을 막기도 했다. 지금은 굉장히 만족스러운 컨디션이다.

- 큰 대회에 강하다는 이미지가 있다.

△ 큰 대회에서 잘하면 더 자신감을 얻는다. 내 플레이 스타일이 메이저대회 코스 세팅과 잘 맞아서 그런 것 같다.

- 미국프로골프 LPGA투어 스타들과 연장에서 경쟁했는데?

△ 그냥 연장전을 함께 하는 선수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3라운드 타와타나낏과 같이 플레이하면서 코스 공략 등을 많이 배우며 좋은 경험을 했다.

- 남은 2023시즌 목표는?

△ 아직 일정이 많이 남았다. 2023년 KLPGA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23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잘 준비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 개인 타이틀 욕심은?

△ 꼭 한 번 개인 타이틀을 얻고 싶다. 늘 욕심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하면 언젠가는 기회를 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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