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1. 09:31ㆍ배구
리베로 박상미(26)가 27일 FA 보상선수 지명을 통해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입단했습니다. 동 포지션 대선배 김해란(36) 은퇴 공백을 얼마나 메울 수 있느냐에 평판이 달라질 것입니다.
김해란은 3차례 수비상과 V리그 10주년 올스타에 빛나는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박상미 흥국생명행이 발표되자 여자프로배구 팬덤은 ‘이젠 미소가 아닌 실력을 보여줄 때’라는 진심 어린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흥국생명은 자타공인 이번 V리그 여자부 FA시장 최고 승자입니다. 기존 간판스타 이재영 잔류뿐 아니라 동생 이다영까지 영입하며 아직 24살에 불과한 쌍둥이 국가대표 레프트-세터를 동시에 보유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리베로는 동료가 화려할수록 수비 실패 시 비판이 집중되는 포지션입니다. 2020-21시즌 박상미가 감당할 짐은 프로데뷔 후 가장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부담에 짓눌리면 있는 실력도 온전히 발휘하기 어렵습니다. 박상미는 여자프로배구를 대표하는 흥 부자입니다. 보기만 해도 즐거워지는 성격으로 선수단 전체에 좋은 영향을 줍니다.
활달한 마인드가 ‘까짓거 한 번 해보자’라는 긍정적으로 생각으로 이어진다면 기대 이상으로 잘해줄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수비력이 좋은 쌍둥이 자매 이재영-이다영도 박상미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 이재영은 V리그 여자부 윙 스파이커 최정상급 리시브 능력으로 평가됩니다. 이다영은 리시브뿐 아니라 세터인데도 블로킹 실력이 상당합니다.
물론 ‘이재영·이다영과 동료이기에 박상미가 목적타 표적이 될 수 있다’라는 우려가 나오기도 합니다. 흥국생명 코치진이 김해란 은퇴 공백에 대한 2020-21시즌 준비를 하는 데 있어 가장 걱정할만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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