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타임스 “일본 도쿄올림픽 올해 개최 포기”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에 이어 2021년에도 열지 못하게 될까. 영국 ‘타임스’는 일본 정부가 개최 포기 결론을 내부적으로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내부적으로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는 유력 신문 보도가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지 ‘타임스’는 22일(한국시간) “도쿄올림픽은 취소됐다. 일본 정부는 이미 마음을 굳혔으나 공개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일본은 제32회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수도 도쿄를 중심으로 2020년 7월24일부터 8월20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 때문에 2021년 7월23일~8월8일로 미뤘습니다.

그러나 ‘타임스’는 “일본 정부 각료 개개인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도쿄올림픽이 파국에 이르렀다는 현실에 동의했다. 2031년 대회를 유치한다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만 나오지 않았을 뿐 일본 장관들은 올해 도쿄올림픽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한다는 얘기입니다.

차기 하계올림픽 개최지는 2024년 프랑스 파리,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예정되어 있습니다. 일본은 이번에 포기하는 대가로 2032년보다 1년 앞서 도쿄에서 대회를 열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타임스’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