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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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산실 합숙소, 프로스포츠에 왜 필요하나?
인기 프로배구선수가 상습적인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과거가 밝혀져 큰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그러나 스타 플레이어가 그랬다는 화제성이 스포츠 인권, 나아가 한국 체육계의 아킬레스건으로 지적되는 '합숙 문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리고 있어 우려됩니. 국내 4대 프로스포츠 중 아직도 합숙소 생활을 하고 있는 종목은 남녀배구와 여자농구입니다. 프로야구는 출범 때부터 출퇴근을 하고 있으며, 프로축구와 남자프로농구도 차례로 합숙소를 없앴습니다. 잊을만하면 드러나는 스포츠계 폭력, 체벌, 성추행 등 인권 유린은 대부분 합숙 현장에서 이뤄지거나 시작됩니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최근 학교 폭력 폭로가 잇따르는 배구는 남/여, 아마추어/프로를 불문하고 여전히 합숙 문화가 유지 중입니다. 가해자 중 일부는 프로 ..
2021.02.28 -
‘가해자 걱정하는' 체육회, 정부 정책에 딴지 거나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학폭과 관련해 정부(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엇박자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체부는 ‘가해자에 대한 제재 및 체육계 복귀 제한 강화’를 강조한 반면 한국 엘리트 체육의 본산 대한체육회는 ‘가해자에게도 사회 재진입 기회 필요하다’는 온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체육회가 아직도 스포츠 폭력의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가 학교폭력 등 스포츠 인권 문제 강경 대응을 강조한 지 이틀 만인 18일 대한체육회는 국회 제출 답변서를 통해 “청소년 가해자를 교화하여 올바르게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라는 것이 무색할 정도로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대한체육회가 ..
2021.02.27 -
민주당 “스포츠 폭력근절 국가책무…체육계 바뀌어야” (원내대표 발언 전문)
더불어민주당이 학교폭력 가해자로 드러난 여자프로배구 쌍둥이 스타 이재영 이다영(25)으로 인해 촉발된 논란에 대해 스포츠 인권은 국가적인 대응이 필요한 심각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16일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계 폭력근절을 국가적인 책무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 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강구 못지않게 체육계도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과만 내면 된다는 승리 지상주의에서 탈피하여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이하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 대책회의 모두발언 전문. 또다시 스포츠계 폭력 사건이 불거졌습니다. 지난해 국민을 가슴 아프게 했던 고 최숙현 선수 죽음을 계기로 ‘최숙현법’이 만들어지고 ‘스포츠윤리센터’가 만들어졌음에도 폭력 사태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2021.02.20 -
피해자 “이재영·이다영 학교폭력 계속 반성하길”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쌍둥이 스타 이재영 이다영(25)으로부터 학교폭력에 시달린 피해자 A씨가 여론 비판을 모면하기 위한 일회성 사과가 아니길 희망했습니다. A씨는 10일 오후 N포털사이트 내 P커뮤니티에 “(이재영 이다영이 각각 개인 SNS에 게재한) 사과문을 확인했다. 앞으로도 과거를 두고두고 곱씹으며 반성하면서 살아가길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이날 이재영은 “저의 잘못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다영은 “저의 잘못으로 상처 입은 분들께 사죄드립니다”며 SNS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A씨는 8일 D커뮤니티 내 배구 게시판, 10일 오전에는 N포털사이트 P커뮤니티에 V리그 여자부 인기 선수 이재영 이다영과 초·중학교 동창임을 증명하는 사진과 함께 학교폭력 피해 사..
2021.02.13